미국 여행 비자는 B-2 비자로 불리며 관광, 친지 방문, 치료 목적의 단기 체류를 위한 비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상당수는 ESTA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일정 조건에서는 정식 비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비자 거절 이력이나 무비자 체류 초과 이력이 있는 경우, 미국 여행 비자를 통해 입국 허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문에서는 신청 조건, 절차, 준비서류 등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미국 B-2 비자란 무엇인가
B-2 비자는 관광, 치료, 친지 방문 등 사적 목적의 단기 방문을 위한 비자로, 체류 기간은 일반적으로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합니다. 비자는 복수 입국이 가능하도록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통상 10년입니다.
해당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도 입국은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청(CBP)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며, 실제 체류 가능 기간은 입국 시 결정됩니다.
비자는 단순한 입국 허가가 아니라 입국 심사의 전 단계임을 이해해야 하며, 허위 신청이나 목적 불일치 시 거절될 수 있습니다.
관광뿐 아니라 치료 목적의 입국이나 가족 방문 등도 포함되지만, 노동이나 취업, 학업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ESTA와의 차이점은?
대한민국은 비자면제프로그램(VWP) 대상국으로, 일반적인 관광 목적의 단기 체류 시 ESTA 승인으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STA는 90일까지만 체류 가능하며, 연장이나 신분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비자 거절 기록, 체류 초과, 체포 전력 등이 있는 경우 ESTA 승인이 거절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반드시 B-2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또한 ESTA는 온라인 신청 후 대부분 즉시 승인되지만, 비자는 인터뷰와 심사를 포함한 보다 정식 절차를 거칩니다.
따라서 여행 일정이 길거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 ESTA보다 B-2 비자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비자 신청 절차
미국 여행 비자를 신청하려면 먼저 비이민 비자 신청서(DS-160)를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모든 질문에 영어로 성실하게 답변하고, 신청 완료 후 확인서를 인쇄해 보관합니다.
그다음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며, 비자 수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수수료는 약 185달러이며 환불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당일에는 여권, DS-160 확인서, 수수료 납부 확인서, 인터뷰 예약 확인서 외에도 여행 일정표나 재정 증빙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는 보통 간단한 질문으로 구성되며, 여행 목적, 체류 기간, 직업 등 기본적인 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집니다.
주의사항과 인터뷰 팁
인터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신뢰입니다. 제출한 서류 내용과 구술 답변이 일치해야 하며, 허위 진술이 의심되면 거절 사유가 됩니다.
여행 목적이 명확하고, 국내 복귀 의사가 분명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직업, 재정 상황, 가족관계 등에서 국내 정착 요소를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이나 무직자라면 부모의 지원, 학업 복귀 계획 등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비자는 미국 입국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 대상임을 기억하고,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급 이후 유의할 점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입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입국 심사대에서 여행 목적에 대해 질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관된 설명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체류 기간은 CBP가 부여한 I-94 기록을 기준으로 하며, 이를 초과할 경우 향후 비자 신청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B-2 비자를 소지하고 취업이나 상업 활동을 하면 불법 체류로 간주되므로 목적과 활동을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도 여권이 만료되면 무효가 될 수 있으니, 여권 관리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